전남지방경찰청 보안과는 27일 엉터리 건강보조식품을 성 기능 강화제로 속여 판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로 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말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 오피스텔에 건강보조식품 판매 회사를 차려놓고 3억원 어치의 엉터리 건강보조식품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발기부전 치료제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식약청에서 두통 등 부작용 때문에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만들 수 없도록 한 디메틸실데나필이 들어 있는 약품을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업체 임원이나 부유층 남성들에게 "혈액순환에 좋고 성 기능도 강화시킨다"며 약을 견본으로 주고 1알에 3만원씩 받고 팔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