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세입자들이 경매로 주인이 바뀐 리버사이드호텔에 대한 법원의 명도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폭력시위를 벌이고 있어 사상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에 입주한 20여개 점포의 세입자와 가족 등 200여명은 27일 오전 법원의 명도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철조망으로 호텔 주변을 봉쇄했다.이들은 13층짜리 호텔 건물 옥상에 시너통 등을 쌓아놓고 호텔 주변 곳곳에는 불을 붙인 각목을 꽂은 드럼통을 배치한 채 법원 집달관과 용역업체 직원 700여명과 대치중이다.세입자측은 “호텔을 새로 인수한 업체가 세입자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은 채 가게를 비우고 나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호텔 주변에 6개 중대,6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