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인 A(28) 씨를 구속하고 B(45)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세관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인천항으로 입항한 중국 칭다오발 카페리를 통해 대리석 32kg을 수입하는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가짜비아그라 12만정,시알리스 6만정 등 시가 25억원 상당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리석에 숨겨온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각형 대리석 2개(개당 3t)에 각각 구멍을 파고 비아그라 등을 넣어 밀수하려다 컨테이너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세관은 이들이 밀반입한 비아그라 일부에 한글 표기가 돼 있고 낱개 포장한 점 등을 미루어 중국산 밀수품을 국내산으로 둔갑,유통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