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돼지독감’에 대한 우려가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양돈농가에서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해 왔다.

대한양돈협회는 26일 “국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말했다. 이 협회 홍보부 김동완 과장은 “이번에 발견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신종 바이러스로 추정되며 질병관리본부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여 해당지역에서의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또 “국내 인체 감염 환자 발생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1℃이상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국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국내 양돈농가는 최근 사료값 폭등, 수입산 돼지고기 증가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멕시코 및 미국에서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로 국산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며 “국산돼지는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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