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교통안전계획 수립..2012년 마무리

경기도가 2012년까지 현재 연간 1천명이 넘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1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1천507억원이 사업비로 투입되는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시행한다.

26일 도가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보행자 중심의 교통시설 확충 차원에서 보행자 통행시설을 늘리고 어린이 및 노인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또 보행자들의 도로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중앙분리대 및 도로울타리를 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보행신호등 작동 잔여시간 표시기와 보행자가 작동하는 횡단보도 신호기 설치를 늘리고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확대한다.

과속과 불법 주정차 차량 등 법규위반 차량을 적발하기 위한 장비를 도로 곳곳에 설치하고 주요 도로의 기상상황을 알려주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농촌지역 주요 도로에 농기계 사고를 막기 위해 농로를 확보하고 주택가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확대한다.

이밖에 시외버스 150대 이상, 시내버스.일반택시.화물차 100대 이상, 전세버스 50대 이상을 보유한 업체에 대해 교통안전전문기관에 의뢰, 3년 단위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지난해 1천69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2년 500명 선으로 줄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다양한 시민운동과 교통망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사망자 수를 전년 대비 10% 가량 줄였다"며 "교통안전기본계획 시행을 통해 도를 교통사고 안전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