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은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여당 의원만 참석한 상황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 법안을 처리한 것을 비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법안심사소위 위원 9명 중 한나라당 의원 5명만 참석한 채 충분한 협의 과정 없이 교원평가 도입 법안을 일방 처리한 것은 제도 도입의 정당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국회가 여야 간의 충분한 논의와 공청회를 통해 교육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확보한 가운데 관련 법률을 심의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이 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서 교원평가 관련 법안을 심의해 처리한 것은 `날치기 처리'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24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