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익숙한 단어로 자신의 생각 분명히 전달하라'

기업들은 예비 직장인의 영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질문의 이해도와 답변의 순발력, 창의적 사고력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불황으로 취업 문턱이 높아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준비가 필요하다.

23일 민병철전화영어 `유폰'이 내놓은 영어 면접 대비 요령을 살펴보자.

◇예상 질문과 답변 만들기

영어면접은 단순히 회화 실력을 평가한다기보다 업무에 바로 투입돼 영어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목적이다.

해당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가 영어 면접 점수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평소 예상 질문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좋은 샘플을 토대로 예상 답변을 만들어 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 면접관의 질문에 단답식으로만 대답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쉽고 익숙한 어휘 사용


영어 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어렵고 고급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면 높은 점수를 받으리라 생각을 하지만 오산이다.

오히려 어려운 단어 사용이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실상 업무에서도 꼭 필요한 고급 어휘를 제외하고 대부분 쉽고 익숙한 어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려운 단어 사용으로 실수를 범하기보다 쉽고 익숙한 단어를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자주 출제되는 질문 유형 중심으로 연습


영어 면접 때 주어지는 질문은 매우 다양하지만, 유형이 있기 때문에 미리 알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면접관 대부분이 주로 하는 질문은 자기소개, 지원자의 경력,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상식, 지원하는 직무에 관련된 것들이다.

따라서 이 질문 유형을 중심으로 답변을 만들어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질문 내용 이해 못할 때는 다시 한 번 확인


영어 면접 시 긴장해서 질문 내용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면접관의 질문 내용을 자기 판단으로 추측하여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것보다 다시 한 번 질문을 요청하거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문 내용을 이해하고도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망설여질때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말하기보다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고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 된다.

◇질문 기회 주어졌을 때를 대비한 발언 준비


면접관의 모든 질문이 끝나고 나서 지원자에게 궁금한 내용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질문에 대비하여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과 직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업무 또는 기업에 대한 질문을 영어로 준비해 놓으면 유익하다.

◇침착하고 당당한 태도를 가져야

영어로 면접을 접할 때 너무 자유분방한 태도는 면접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한 영어구사 능력을 너무 의식하여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당당하고 침착하게 질문에 대답하면서 바르고 점잖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유폰의 김민선연구원은 "영어 면접 스터디 등을 구성해 모의 시험을 보는 것도 좋다"면서 "면접 전날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이나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