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코레일은 ‘무인역(직원이 배치되지 않은 간이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역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국 31개 무인역의 명예역장을 뽑는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은 현재 전국에 산재한 180여개의 무인역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된 3개 무인역과 열차가 정차하는 28개 무인역 등 총 31개역을 우선 선정해 명예역장을 선정하기로 했다.

무인역 명예역장은 철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코레일은 철도동호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사람이나 해당역 소재지 마을 주민,퇴직 철도직원에 대해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명예역장에 응모하려면 다음달 7일까지 응모신청서를 작성,해당 무인역 소재지의 코레일 지사나 홈페이지(www.korail.com)에 제출하면 된다.선발자는 개별 통보되며 일정기간 소양교육을 수료 후 명예역장으로 임명된다.

명예역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무인역 명예역장에게는 역장 제복과 신분증,명함 등을 제공하고 역장의 액자사진과 프로필을 담당역 맞이방에 게시해 명예역장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명예역장은 주기적으로 관할 무인역을 방문해 역사주변의 환경정리와 시설물 안전관리,고객안내 등 역장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소홀히 관리해왔던 무인역을 지역주민과 함께 아름다운 무인역으로 되살리기 위해 명예역장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철도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명예역장에 응모해 아름다운 무인역 만들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