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가정집에서 금품을 훔치려던 40대 남자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다리에 실탄을 맞은 끝에 검거됐다.

22일 오전 11시55분께 경북 김천시 대덕면 관기리 이모(50)씨 집에 임모(46)씨 등 2명이 들어가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혼자 남은 임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하자 공포탄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실탄 1발을 임씨의 다리에 쏴서 맞췄다.

이 와중에 현장에 처음 도착한 김천경찰서 대덕파출소 김종길(38) 경장은 임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얼굴과 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임씨는 총상을 입은 채 마을 뒤 야산으로 달아났고 경찰 인력 130여명이 2시간 동안 야산 주변을 수색한 끝에 범행 현장에서 약 1㎞가량 떨어진 곳에서 피를 흘리는 임씨를 붙잡았다.

임씨는 검거 당시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피를 상당량 흘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를 병원으로 후송, 응급치료한 뒤 공범의 신원을 추궁하는 한편 이 공범을 검거하고자 인근 야산과 마을을 수색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