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회장 염홍섭)가 28년만에 광주와 전남경총으로 분리된다. 가칭 전남경영자총협회는 22일 전남 담양리조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설립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달 26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지역 기업인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 화순에 본사를 둔 동양건설㈜ 이민수 회장을 대표로 선출했다. 협회는 조선내화와 보해양조, 행남자기 등 150여개의 회원사를 확보한 상태며 노동청에서 설립인가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5월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전남경영자총협회가 출범하면 지난 1981년 사용자들의 제휴기구로 설립된 광주전남경총이 28년만에 광주경총과 전남경총으로 양분된다.

광주·전남경총 관계자는 “전남경총 분리문제는 7∼8년 전부터 논의돼 온 일”이라며 “전남경총 설립인가가 나오면 광주·전남경총도 이사회를 소집, 관할구역 재조정 등 정관개정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