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건국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과 대학 생활 적응을 돕도록 내국인 학생과 1대 1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건국대는 일정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학생 50명을 후견인 역할을 하는 ‘멘토’로 뽑아 유학생과 잘 사귀고 돕도록 하는 대신 학기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이들 ‘멘토’는 내달부터 공항 영접에서 기숙사 등록,수강신청,학교·병원 이용안내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도움을 주게 된다.또 서울의 주요 명소 방문 등 한국문화 체험 활동도 매월 1차례씩 실시할 예정이다.

오명 건국대 총장은 “한국에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을 잘 사귀고 잘 가르쳐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들이 한국에서 배우고 중국 돌아가면 20∼30년 후 중국의 리더로 성장할 것이고 그러면 그들과 우리가 네트워크를 가지게 돼 개인과 학교,나아가 국가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학부과정에는 현재 중국인 741명과 베트남인 6명 프랑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각 2명,라오스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불가리아 각 1명 등 760명의 유학생과 교환학생이 수학하고 있다.건국대는 특히 중국 주요 성(省)의 상위권 대학 9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건국대 유학 예과반을 두고 한국어 공부 등 유학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