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청계천+20 프로젝트' 착수

1970∼1980년대에 콘크리트로 덮여버린 도심 하천의 물길을 되살리는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도심의 말라버린 하천이나 복개천 10군데를 1차로 선정해 물이 다시 흐르도록 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1차사업 대상은 대구 범어천, 대전 대사천, 의왕 오전천, 의정부 백석천, 춘천 약사천, 충북 용두천, 충주 충주천, 아산 온천천, 마산 교방천, 통영 정량천이다.

환경부는 이들 하천 개보수에 국비 2천982억2천만원과 지방비 1천463억8천만원 등 4천446억원을 투입했으며 각각 3∼6년이면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계천+20 프로젝트'는 도로, 상가, 주택 등 복개 시설물을 철거하고 수질을 개선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하천이 제대로 흘러 자정능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수처리수와 지하철에서 나오는 물, 따로 모은 빗물 등이 활용된다.

2단계 착수지역 10곳은 올해 하반기에 선정되고 2011년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환경부는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도시온도 저감, 녹색 생활공간 확보, 주변 교통량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 집행 때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