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수도권 전철에 종이승차권 대신 1회용 교통카드가 사용된다.

코레일은 5월 1일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철 전 노선에 재사용이 가능한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회용 교통카드는 기존 종이승차권을 대체하는 새로운 승차권으로, 최대 10만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해 반영구적이다.

1회용 카드가 도입돼도 현재 승객의 80% 정도가 사용중인 기존 교통카드는 그대로 쓸수 있다.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은 500원 보증금제와 함께 운영된다.

1회용 카드는 전철역에 있는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에서 목적지를 선택한 뒤 운임과 보증금 500원을 더 넣으면 구입할 수 있다.

목적지에서 내린 다음 `보증금 환급기'에 이용한 1회용 교통카드를 넣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무임승차 고객들은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에 신분증을 올려놓아 신분을 확인한 뒤 목적지 선택없이 보증금 500원만 넣으면 우대용 1회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보증금 환급기에 카드를 넣으면 마찬가지로 보증금을 돌려받게 된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는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매번 1회용 교통카드를 발급받는 불편없이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1회용 카드를 잃어버렸거나 부주의로 훼손한 경우에는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보증금은 재사용이 가능한 1회용 교통카드가 회수되지 않거나 훼손된 경우 제작 비용 등 자원낭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이 도입되면 연간 5억장씩 발급되던 종이승차권 제작비용 35억원(장당 6.8원)을 절감할 수 있고 매표 무인화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여유 인력을 안내서비스와 부정승차 방지, 보안 등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