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담으로 취업전선에..커리어 조사

30대 기혼 여성 구직자가 크게 늘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008년 9월∼2009년 3월 사이트에 등록된 기혼 여성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 수가 1년 전(2007년 9월∼2008년 3월)에 비해 37.9%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연령별로 30대 기혼 여성 구직자 수는 3천664건으로 전년(2천548건)에 비해 43.8%가 증가했다.

20대는 33.8%, 40대 이상은 18.2%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오프라인 구직 활동에 친숙한 세대임을 고려하면 실제 취업시장에 유입된 기혼 여성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커리어는 분석했다.

이러한 연령대의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것은 30∼40대 남성 실업률 증가세가 최근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통계청의 고용 동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기혼 여성이 77.9%(854건→1천519건)나 늘었고, 석·박사 이상의 학력도 40.1%(926건→1천729건)나 증가했다.

최근 기혼 여성들은 '영업.판매.영업관리' 직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김재홍 기자 hopema@yna.co.kr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