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는 종합격투기와 입식타격기 2가지로 나뉜다.

종합격투기에서는 급소 가격,물기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술을 쓸 수 있다.

메이저 대회로는 미국의 UFC(The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가 있고 지금은 중단됐지만 일본의 프라이드 FC(Pride FC),한국의 스피릿 엠씨(Sprit MC) 등이 종합격투기 대회로 인기를 끌었다.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추성훈,김동현 등이 활약하고 있다.

입식타격기는 선 채로 주먹 · 발 · 무릎 등을 이용해 상대를 가격하는 격투기다. K-1이 대표적인 대회로 피터 아츠,최홍만 등이 선수로 뛰고 있다. 임치빈 선수가 우승한 'K-1 맥스코리아'는 2002년 처음 열렸고 70kg 이하 미들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역 예선 격인 'K-1 맥스코리아'에서 우승하면 '월드 맥스'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에는 오는 21일 16강전,7월 8강전,10월 4강전에 이어 12월에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종격투기는 프로복싱처럼 전 세계적인 기구가 아직 없다. 따라서 이종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동네 체육관에 등록해서 그 체육관이 소속된 각종 연맹과 협회가 주최하는 마이너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임치빈 선수는 이수환,여성 파이터 임수정 등과 함께 티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국내 최정상급 파이터인 임 선수에게는 체육관과 국내 대기업 초봉 수준(약 2000~3000만원)의 연봉도 지원된다.

각종 대회에 참가할 때에는 경기수당과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임 선수가 받은 상금은 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1500여명(업계 추산)에 달하는 입식타격기 선수들이 격투로만 생계를 유지하기는 힘들다.

체육관 소속으로 마이너 대회에 출전해서 받는 수당은 많아야 200~300만원 정도.평범한 선수는 1년에 2000만원 벌기도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육관 트레이너 등을 병행하며 투잡스로 일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박민제/사진=김병언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