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7일 친누나를 살해한 뒤 돈을 훔쳐 유흥비로 탕진한 혐의로 박모(25.무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께 서울 용산구 보광동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자신의 누나(31.회사원)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누나의 지갑과 통장에서 119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사건 당일 다른 친척과 함께 놀러 가기로 했지만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직후 부산에 내려가 훔친 돈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