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내 대학들의 전임교원 충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7일 발표한 ‘2008년도 대학교원 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교원 총수는 지난해에 비해 2025명(전임 1644명,겸임 176명,초빙 205명)이 늘어난 6만6579명(전임 5만8821명,겸임 4856명,초빙 2902명)으로 집게됐다.교원확보율은 전년대비 2.4%포인트 증가한 79.6%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26.5명으로 전년도의 27.2명에 비해 0.7명이 개선됐다.그러나 이는 OECD 평균(15.3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계열별 교원 확보율은 의학계열이 174.8%로 가장 높고 자연과학 81.1%,인문사회 73.8%,공학 68.9%이며 예체능계열이 65.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여성 전임교원은 총 1만389명으로 전년도 보다 549명이 증가했으며 전체 전임교원의 17.7%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전체 교원증가율(2.8%)대비 여성교원의 증가율(5.3%)이 2배 가까이 높았다.외국인 교수는 2789명으로 전년대비 488명이 증가했다.

전임교원수 증가에 따라 4년제 대학의 총시간수 대비 전임교원의 수업비율은 2007년 53.5%에서 지난해 58.5%로 5%포인트 증가한 반면,시간강사 수업비율은 36.1%에서 31.2%로 감소했다.

교과부는 시간강사가 4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시간강사 수업비율 및 강의료 수준을 대학정보공시에 포함토록 하는 등 시간강사의 처우개선도 유도하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