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 보이스피싱 中 산업연수생 검거
경찰에 따르면 먀오 씨는 지난 3월 4일 오후께 강릉시 주문진읍에 사는 박모(77.여) 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검찰청 직원을 사칭,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바코드를 바꿔주겠다"고 속여 현금인출기로 유인한 뒤 3천만원을 빼돌려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직후 20여분 만에 해당 은행과 경찰에 계좌 지급정지 및 부정계좌 등록을 요청했으나, 3천만원 중 2천400만원은 이미 또 다른 5개의 계좌로 분산이체돼 인출됐다.
경찰은 분산이체된 계좌 추적 과정에서 현금 인출을 담당한 먀오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먀오 씨가 2004년 11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이후 경기 모 지역 인조다이아몬드 제조업체에서 일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단의 현금 인출책을 맡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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