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인천의 대우일렉 송도공장의 냉장고 라인이 광주로 이전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미국의 터보에어사(대표 브라이언 김)가 대우일렉 송도공장의 냉장고라인을 매입해 광주 평동외국인전용공단으로 이전해올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터보에어사는 그동안 대우일렉의 업소용 냉장고를 수입해 미국내에서 판매해온 회사로 현재 진행중인 매각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2000만달러를 들여 광주에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터보에어사는 또 이날 광주 평동소재 (주)럭키금속과 향후 3년간 2500만달러규모의 업소용 전자레인지 조달계약 MOU도 체결했다.

이 회사 브라이언 김 대표는 “대우송도공장의 매입금액은 약 170억으로 협상이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광주에 공장을 설립하고 2010년 초에는 제품생산에 들어가게된다”고 밝혔다.

한편 터보에어사는 미국내 업소용 냉장고 판매실적 2위업체로 중국 생산공장과 함께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내 주요 도시에 물류창고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차입경영을 원칙으로 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