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병원 모발이식연구의 탈모 치료기술 프로젝트가 정부가 지정하는 지역 거점 연구단 사업으로 선정돼 관련 분야 신기술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15일 경북대 병원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연구소 산하 노화극복 웰빙을 위한 융합의료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정철 교수)이 지경부 지정 지역거점연구사업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국비 250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34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남성형 탈모치료기술, 대사성질환 치료진단기술, 융합의료기기, 분자기반기술 개발 등 4개 총괄과제, 26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는데 계명대·포스텍·대구가톨릭대가 협력대학으로 참여한다.

경북대는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48명의 교수, 연구원 151명이 참여하고, 메트로닉스 등 대구지역 14개 관련 업체도 참여하게 된다. 김정철 단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형탈모 및 대사성 질환 치료, 예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병원의 모발이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얻으면서 국내의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 등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예약시술을 위해 2년이상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인 대학들과 유전공학을 이용한 발모촉진유전자 발현기술과 모낭 배양기술의 공동 연구에 들어가는 등 탈모치료 관련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