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경찰청장은 14일 "불미스러운 경찰관은 퇴출시키고 선량한 경찰관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광양경찰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경찰은 어항 속에 고기가 아니라 빙어와 같은 투명한 조직"이라며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고도 국민으로부터 칭찬은 커녕 욕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최선을 다해 일한다면 국민들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비난은 하지 않는다.

어떠한 유혹과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깨끗한 경찰이 되자"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이어 광양경찰서 중마지구대를 방문해 "파출소에서 지구대 체제로 바뀌면서 관할 인구, 면적이 넓어져 경찰이 주민과 멀어지고 있다"며 "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 청장은 앞서 광양경찰서에서 최근 초등학생 유괴범 검거에 공을 세워 1계급 특진한 광양경찰서 수사과 노원용 경사에게 임명장을 주고 다른 4명의 직원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후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직원 12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광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