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4일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다시한번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제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최근 박연차 로비,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장자연 리스트 등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수사가 균형감각 없이 편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식을 반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본회의에서 부결된 변호사 시험법과 관련, "그 골간을 유지하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특별전형을 10% 이상 실시하고 장학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다"며 4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간을 2년으로 규 정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보호법'의 시행시기를 4년 유예키로 한데 대해 "기존의 정규직까지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조장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