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를 부활시켜라”

한때 한반도 남서부를 지배했던 찬란한 대가야 문화권 복원 프로젝트가 착수된다.

14일 경북도는 오는 2018년까지 국비 5083억원을 투입해 고령군 고령읍 장기리 대가야 왕릉전시관 건립과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성 복원 등 대가야 복원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가야문화권 개발사업은 지난해말 특정지역 개발구상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이달내로 특정지역 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마칠 예정이다.

가야문화권 개발은 경남·북과 대구시 등 3개 시·도 7개군 6553㎢에 국비 8301억원을 비롯 지방비 2409억원, 민자 221억원 등 모두 1조932억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하고 지역관광자원을 조성하는 거대사업으로 이중 경북지역은 고령·성주군 일대 306㎢에 5084억원이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대가야 왕릉전시관건립 △대가야 고분정비 △암각화 전시관건립 △가야산성 복원 및 자원화 △대가야 문화밸리조성 △가야문화 조각공원설치 △성주호 모험레포츠관광 등이다.

또 고령군 고령읍 장기리 암각화 유적지 진입로 확장을 비롯 대가야 테마관광순환도로와 해인사 연결도로 개설 등 모두 9곳의 도로가 새로 뚫린다. 개발사업은 계획이 확정되면 2018년까지 1·2단계로 구분해 연계사업, 대표사업, 단위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가야문화권 개발사업은 생산유발효과 1조7063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1025명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고령·성주지역의 가야문화권 개발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