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대구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인근에 설치된 ‘의류생산지원센터’를 518㎡ 규모로 확대하고, 영세 소규모 봉제업체 2곳을 추가 입주시켜 고부가가치 아이템 생산 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의류생산지원센터는 대구시의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지원 사업의 하나로 2007년 설치돼 건물 2층만 사용해 왔는데 이번 규모 확대로 2·3층 2개층을 사용하게 됐다. 입주업체도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3월말 현재 대구지역의 5인 이하 영세소규모 봉제업체는 1022개로 이 중 중구에 370개 업체가 밀집돼 있고,대부분 서문시장 일대에 몰려있어 의류생산지원센터는 대구지역 봉제업체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류생산지원센터는 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서문시장 인근 봉제업체 간담회를 통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수고가장비에 대한 공동활용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설치하게 됐다. 이곳에는 작업공간과 함께 봉제장비, 부대설비 등도 지원하게 된다.

류종우 한국봉제기술연구소장은 “의류생산지원센터 구축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제작, 특수장비활용 및 CAD·CAM교육 등 봉제·섬유·패션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고 있고, 향후 지역거점별 추가 의류생산지원센터 구축도 대구시에 건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