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를 지닌 문경 도자기의 멋과 만리까지 퍼지는 차의 향기를 맡으러 오세요.”

경북 문경의 대표 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 새재 1관문과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13일 문경시는 올해 11회를 맞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한층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문경도자기전시관에서 개최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聞香千年(문향천년) 茶香萬里(다향만리)’란 주제로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옮겨 진행된다.

축재 행사장은 사극 ‘대왕세종’이 촬영됐던 도립공원 내 오픈세트장으로 조선시대풍의 건물이 들어서 있어 특색있는 전경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건물 안에서 전국 도예명장들과 문경지역 도 예인들의 도자기가 전시.판매되고, 차와 다양한 음식, 다기(茶器) 등이 전시됨에 따라 관람객들이 한층 고풍스러운 멋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축제의 국제화를 위해 기존에 참여했던 일본, 미국, 캐나다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활동하는 도예인들도 초청하면서 국제교류전에 참가하는 나라수가 16개국에서 26개국으로 늘었다.

이밖에 연예인 작품전과 다례시연이 열리고, 부대행사로 도자기 빚기체험과 도자기 낚시 대회, 찻사발 다트게임 등도 마련했다.문경시는 이벤트를 통해 찻잔 5천개를 무료로 나눠주고, 전통찻사발 깜짝경매를 통해 도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구 =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