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가야·동남권 9개 시·군… 2018년까지 4조3125억 투입

경남 산청 하동 함양 등 9개 시·군이 지리산·가야·동남내륙문화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경남도는 13일 “경남도를 포함,6개 시·도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조3125억원을 들여 이들 3개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지역균형개발 및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은 개발 잠재력이 높지만 쇠퇴 및 낙후의 길을 걷고 있는 지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국비 투입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 개발 사업은 국토부와 이들 6개 시·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추진하며 국비 지방비 민자가 각각 투입된다.

전체 개발 면적은 2562㎢로 이 중 전체 52%인 1332㎢가 경남지역이다.전체 예산 가운데 35%인 1조5192억원이 경남지역에 투입된다.지리산문화권은 전체 951㎢ 중 경남이 41%인 390㎢로 하동 산청 함양이 포함된다.가야문화권은 전체 887㎢ 중 의령 창녕 거창 합천이 55.8%인 495㎢, 동남내륙문화권은 전체 724㎢ 중 밀양과 양산이 61.4%인 4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리산권의 경우 산청군 중산관광지~하동 삼성궁 도로 조성사업(길이 4.1㎞, 너비 8m·사업비 350억원)이 올해부터 추진된다.△산청군 단속사지 복원(146억원) △하동 영상문학촌 조성(85억원) △함양 토템공원 우회도로 조성(280억원) △하동 최참판댁~삼성궁 도로 조성(490억원) △산청 경호강변 관광도로 조성(350억원) 사업 등도 이뤄진다.

가야문화권은 올해부터 690억원을 들여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유적 정비사업을 시작하며,△거창 거열산성 복원(70억원) △합천 야로야철지 발굴복원(180억원) △의령군 전통 한지특구 조성(100억원) 사업 등이 추진된다.

동남내륙권은 △양산 임경대 정비 및 복원(200억원) △밀양읍성 관아지 복원(64억원) △밀양 동남내륙 충효교육도로 조성(1551억원) △양산 가지산 산악불교문화 체험도로 조성(1280억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개발 사업은 낙후지역을 새로운 발전지역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5조600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