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2013년까지 총 9조원을 들여 한국판 브로드웨이를 건설하는 아시아 최대의 ‘영종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아시아 최대의 뮤지컬 허브인 복합문화단지 영종브로드웨이 조성사업을 위해 5억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중동계 투자사인 ‘엥글우드 홀딩스’와 13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안상수 인천 시장과 김동기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알리 이브라힘 모하메드 엥글우드 홀딩스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는 엥글우드 홀딩스를 비롯한 버즈 두바이 개발사인 두바이의 국영개발업체 ‘에마르 그룹’ 등 대표적인 투자그룹도 투자에 참여한다.

 이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내 구읍뱃터 인근 부지 58 만4000여㎡를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개공으로부터 매입, 2013년까지 연면적 447만여㎡ 규모에 해외 투자자본과 국내 자본 등 9조원을 들여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테마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복합문화단지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뮤지컬 전용극장 14곳과 공연예술 테마파크, 야외 공연장 등의 문화공 간, 호텔과 오피스텔 등의 숙박 및 업무시설을 각각 갖출 예정이다.

 또 복합문화단지의 녹지공간 확보와 조성단계에서 이미 성장한 식물을 식재해 처음부터 완성된 녹지를 만들고, 각 건 물에서 사용하는 전기 및 용수는 태양광 및 용수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시와 엥글우드 홀딩스는 복합문화단지의 조성이 마무리되면 국제 문화업무단지 육성을 위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유치와 연간 2차례의 국제박람회 및 컨퍼런스도 열 계획이다.

 엥글우드 홀딩스 관계자 는 “영종도는 국제공항, 항만, 서울을 삼각축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에 있어 동북아 국제업무도시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엥글우드 홀딩스는 이날 인천시와 투자 기본협약을 맺은데 이어 오는 11월 토지매입계약을 체결, 내년 1월부터 분양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