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40분께 전남 순천시 가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임야 2㏊(순천시 추산)를 태우고 12일 오전 진화됐다.

불이 나자 헬기 8대, 소방차 10대,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천여명이 동원 돼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험한 산세 탓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불은 능선을 따라 석현동까지 번졌다.

이 불로 전날 밤 인근 노인요양시설의 노인 10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마을회관 등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순천시는 불이 난 곳의 산세가 험해 접근이 어려움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까지 헬기 등을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큰 불길을 모두 잡았다"며 "바람이 세지면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 현재 연기가 나고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잔 불씨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