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북 남원과 완주 등지에서 잇따라 3건의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7시40분께 남원시 이백면 서곡리 서동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자정께까지 임야 29ha를 태우고 계속 주위로 번지고 있다.

전북도 산림당국은 산림청의 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등의 인력 30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날이 어두워지면서 현재 진화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산림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인근 2개 마을 45가구 주민 11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20분께는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의 수성사 인근에서 불이 나 임야 1.5ha를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또 오후 2시40분께는 완주군 동상면 위봉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0.3ha를 태우고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전북도 산림 당국은 "날씨가 건조하고 기온이 높아 산불이 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남원.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