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달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이 395억원으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 악화로 감원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돈이다. 지난달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는 전달에 비해 33.4% 증가한 수치다. 지원 건수는 6280건으로 2월의 3698건에 비해 69.8% 늘었다. 노동부는 이로 인해 13만3000여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봤다고 덧붙였다.

노동부 이우룡 고용서비스기획관은 "최근 지원금 지급실적이 증가한 것은 작년 말부터 급증한 신고건이 처리됐기 때문"이라며 "경기침체 중에 일자리 나누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전체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는 1만305건,784억원에 달했으며 혜택받은 근로자 수는 2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