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지하철 2호선의 개통을 당초 2018년에서 2014년으로 4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날 “당초 국가재정 여건을 감안, 2호선 전구간을 2018년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검단신도시 등 서북부 개발계획 촉진에 따른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2014년 아시안게임 운영지원을 고려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구 오류동∼검단사거리∼주안역∼시청역∼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29.33㎞ 구간의 2호선은 모두 27개의 정거장과 2곳(서구 오류동, 남동구 운연동)의 차량기지가 각각 건설된다. 또 환승에 따른 접근성이 쉽고, 넓은 부지가 확보돼 있는 오류동∼왕길 지하차도와 백석초교∼공촌사거리, 남동구청∼인천대공원은 고가로 건설된다.반면 옛시가지 등 주거밀집지역과 교통장애 요인이 큰 나머지 구간은 모두 지하화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2조1649억원으로 정부가 1조2989억원, 시가 8660억원을 분담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차량시스템을 철제 차륜형 경전철로 확정하고 일부 구간에 대한 노선변경 등을 마친 상태”라며 “개통시기를 2014년으로 앞당긴 지하철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지난 1월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라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