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모터쇼가 열린 일산 킨텍스 앞에서 `소(牛) 피'를 뿌리며 시위를 벌였던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 노조원들은 9일 "경찰의 강제연행으로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이들은 일산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낸 진정서에서 당시 경찰이 노조원을 연행하면서 미란다원칙을 지키지 않고 여성조합원을 성추행하는 등 심각하게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연행 과정이 강제적이고 폭력적이어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들이 치료를 호소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고 감금 상태로 방치했다"며 신속한 조사를 인권위에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서울국제모터쇼가 개막한 지난 3일 오전 행사장인 일산 킨텍스 정문 앞에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무급휴업과 정리해고 조치 등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 39명 전원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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