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고 진주교육청 전 교육장 조헌국씨를 입학사정관으로 임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입학사정관제도는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 등에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며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성적과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하고, 연중 입학업무를 전담한다.

이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라 대기업 취업이나 세계 100위권 대학 유학, 각종 국가고시 준비 등에 매진할 학생을 선발하는 '명품학생 양성 프로그램'과 실무 중심 학과와 보건.사범계열 특성에 맞는 학생을 발굴해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맞춤 인재 발굴 프로그램', 특정분야에 학생을 선발하는 '인재발굴 프로그램' 3개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또 입학사정관의 활동범위를 고유기능 외 대외 이미지 제고와 외국 유학생의 상담 및 훈육, 그리고 교육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증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입학사정관제도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면서 공정성 논란과 고교등급제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 재정지원을 배제하고 석.박사 이상 전문성을 갖춘 입학사정관을 중용하고 대학의 특수성에 기반을 둔 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대학의 현실에 맞는 입학사정관제도를 확립하고 인재와 잠재력이 큰 학생을 발굴해 대학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