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MTCC)의 모바일시험소가 북·남미 비동기방식 휴대폰 시장진입에 필수적인 PTCRB(PCS Type Certification Review Board)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8일 모바일융합센터는 북·남미 표준인증단체(PTCRB)에서 요구하는 시험시스템 구축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제공인인증시험소 요건을 갖추는 등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시험소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구TP 모바일시험소는 2세대 GSM·GPRS·EDGE 단말기를 포함해 3세대 WCDMA·HSDPA·HSUPA 단말기의 적합성 표준까지 유럽 및 북·남미 표준 인증기관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모바일시험소는 2006년 10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했으며 2007년 3월 유럽 휴대폰인증(GCF)까지 받아 공신력 있는 적합성표준 시험기관으로서 세계적인 휴대폰 생산 거점인 구미·대구지역 모바일관련 기업들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2·3세대 단말기 인증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3세대 단말기의 경우 국내외 시장 대량 출시에 따라 시험인증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섭 모바일융합센터장은 “이번 인정은 지방 최초의 PTCRB시험 인정기관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 모바일 생산기지가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산업구조와 맞물려 관련업계의 개발비용 및 기간단축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