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진단은 전통적인 세포진검사(pap smears)보다 DNA테스트가 더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프랑스 리용에 있는 국제암연구센터(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렌가스와미 산크라나라얀 박사는 인도의 497개 도시에 거주하는 30-59세의 건강한 여성 13만1천7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세포진검사란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해 염색한 다음 현미경으로 병리학전문의가 이상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결과가 나오려면 여러날 걸린다.

DNA테스트는 같은 방법으로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해 시약을 섞어서 기계로 이상여부를 판독하는 것이다.

이밖에 자궁경부에 플래시를 비추면서 면봉으로 식초를 발라 흰색으로 바뀌는 부분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방법도 있다.

흰색이 나타나면 전암성 병변을 의심할 수 있다.

산크라나라얀 박사는 이들을 세포진검사, DNA테스트, 식초검사, 일반대조군 등 4그룹으로 나누어 8년동안 지켜본 결과 진행성 자궁경부암 발생률과 이로인한 사망률이 식초검사 그룹과 대조군이 같고 세포진검사 그룹은 이의 4분의 3, DNA테스트 그룹은 이의 절반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크라나라얀 박사는 DNA테스트는 30세부터 시작해 10년에 한 번씩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진 검사는 첫 음성반응이 나온이후 3년에 한 번씩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암학회 부인암실장 데비 샐소우 박사는 10년은 아니고 5년에 한 번씩은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테스트를 개발한 키아겐(Qiagen) 사는 현재 1회 5달러짜리 테스트를 개발했으며 피검사자가 많을 경우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