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충남 당진에서 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충남 당진군은 9일 시작되는 기지시줄다리기 대제를 시작으로 10일 장고항 실치축제, 11일 면천 진달래축제, 23일 한진 바지락 축제 등 봄정취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또 30일부터 4일간 ‘꽃 향기와 생명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농심체험 한마당 축제’가 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기지시줄다리기 대제는 올해부터 해마다 열린다. 9~12일 기지시리 흥척동 광장에서 펼쳐지는 대제는 9일 당제와 용왕제를 시작으로 각종 민속줄다리기 대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6개국과 전국에서 참가하는 스포츠줄다리기대회 등이 벌어진다.

봄소식을 몰고 오는 ‘면천 진달래축제‘는 11~12일 면천면 성상리 아미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미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면천의 명물 두견주를 만드는 행사와 진달래 떡 만들어 나눠 먹기 등 진달래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먹거리 행사도 마련된다.

또 석문면 장고항의 ’실치축제‘는 10~12일 열려 봄철 별미인 ’실치회‘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일년 중 4월 초순~5월 2달만 맛을 볼 수 있는 실치회는 칼슘과 인을 다량 함유한 자연산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와 참기름을 넣고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담백한 맛을 내며 웰빙 건강미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 바지락 축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으로 끓인 시원한 해물칼국수와 바지락전으로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24~27일 3일간 바지락캐기 체험과 바지락 빨리까기 대회, 바지락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등과 풍물놀이, 지역주민 노래자랑 등 프로그램으로 꾸민 ’바지락 축제‘가 열린다. 당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