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대학 의과대학 막스 델브뤼크 분자의학센터의 이영애 박사는 제11번 염색체에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변이유전자(C11orf30)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아토피성 피부염 아이들과 성인, 아토피성 피부염 아이들이 2명이상 있는 가정의 가족 전원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대조군)이 포함된 3천11명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많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 변이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 유전자는 EMSY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이지만 이 단백질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이 박사는 덧붙였다.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역학조사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