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개 중 4개는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올해 인턴 채용 계획이 있는 상장기업 174개사와 공기업 28개사 등 2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인턴십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1%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우수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업은 49.5%(100개)였고, 10.4%(21개)는 현재 검토중이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기업은 28개중 인턴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는 곳이 2개 정도에 그쳤다.

업종별로 식음료(7개)와 제약업체(9개)는 인턴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은 잡셰어링 정책에 참여하는 동시에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추진으로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을 함께 진행 중이어서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