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전 대표 조기검거 주력

이르면 다음주부터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 관련자들이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4일 이번 사건의 소환 대상자 및 방문조사 대상자 선별작업을 상당 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소환 대상자를 모 언론사 대표를 포함, 3~4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소환조사 방침이 정해진 소환 대상자들의 소환 시기와 장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소환조사 일정이 정해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획이 다 있지만 알려줄 수는 없다"고 밝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강희락 경찰청장의 전날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발언으로 알려진 언론사 대표 소환통보에 대해 "수사 사항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보강조사가 필요해 소환을 미뤘다"고 밝혀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경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주 이 언론사 대표가 우선 소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강요 등 범죄 혐의가 드러난 다른 유력인사들의 소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자 소환과 함께 일본에 체류중인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 씨 조기 검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김 씨의 로밍 휴대전화에 대한 실시간 추적 영장을 받아 일본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김 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 씨의 재소환에 대비해 이 부분의 보완수사도 계속했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권혜진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