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혈압약이 잘 듣지 않는 저항성고혈압(resistant hypertension) 치료제 다루센탄(darusentan)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신약은 379명의 저항성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14주에 걸쳐 실시된 제1차 3상 임상시험에서 투여단위별로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길리어드 사의 연구실장 노버트 비숍버거 박사가 밝혔다.

다루센탄이 50mg, 100mg, 300mg 투여된 그룹은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각각 16.5mmH, 18.1mmHg, 18.1mmHg 떨어진 데 비해 이뇨제를 포함한 3가지 혈압강하제가 투여된 그룹은 평균 8.6mmHg 낮아지는 데 그쳤다.

한편 최저혈압인 확장기혈압은 다루센탄 그룹이 3가지 투여단위에 각각 10.1mmHg, 9.9mmHg, 10.7mmHg 낮아졌으며 대조군은 5.3mmHg밖에는 떨어지지 않았다.

가장 큰 부작용은 체액이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머무는 체액저류(fluid retention)로 다루센탄 그룹은 33%, 대조군은 17%로 나타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제2차 3상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