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영희 의원 주장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3일 청와대 전 행정관에 대한 성접대 의혹과 관련, "`성접대 로비'가 있었던 지난달 24일 저녁식사 자리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4명이 아니라 5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상암동에 있는 식당에 확인한 결과, 유흥업소에 가기 전 식사자리에 전 청와대 행정관 2명과 방송통신위원회 과장, 케이블TV업체 A사 관계자 외에 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했지만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사람이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보인다"며 "경찰은 이 사람이 누구이며, 청와대와 방통위, 관련 업체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어 "A사는 2월 방통위에 다른 케이블 업체와의 합병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방통위 전문위원의 심사가 완료된 뒤 1주일 후 접대가 이뤄줬다"면서 "결국 보은성 접대로 로비를 위한 자리"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