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3일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에 대한 위치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김 씨가 로밍한 휴대전화로 국내 지인들과 계속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로밍 핸드폰에 대한 실시간 추적 영장을 받아 김 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조기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수사 종합발표 때 ‘장자연 문건’의 등장인물,피고소인 등을 공개하고 어떤 혐의를 어떻게 수사했는지 모두 알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찰은 서울 삼성동 소속사 옛 사무실에서 채취한 머리카락 등 DNA 시료 96점에서 남자 5명,여자 3명 등 DNA 8점을 확보했으나 여성 3명의 DNA 중에 장 씨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수사 대상자 가운데 범죄 혐의가 드러난 대상을 우선 소환해 조사키로 하고 소환 대상자 선별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장자연이 원치 않는 자리의 참석을 강요당했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 동석한 사실이 확인되면 강요죄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경찰은 소속사 전 대표 김 씨의 개인신용카드와 법인카드 8장의 사용내역을 술접대 업소 매출전표와 대조하며 막바지 증거수집에 주력했다.

경찰은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가 소속사 전 대표 김 씨에 의해 고소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보완수사를 거친 뒤 재소환, 문건작성과 언론공개 경위, 사전유출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