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강남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가 오는 8월 중 운행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국토해양부가 송도국제도시∼강남 구간(64㎞)의 광역급행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자를 이 달 중 모집공고할 예정"이라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인.면허권을 교부한 뒤 시범운행 등을 거쳐 오는 8월중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총 79분이 소요돼 현행 직행좌석버스보다 29분, 지하철이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11∼13분 정도 각각 단축된다.

기본요금은 30㎞까지 2천원(잠정)으로 5㎞ 초과할 때마다 100원씩이 추가되며,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때 환승할인은 그대로 적용된다.

이 노선에는 39인승 고급형 광역급행버스 14대가 투입되며, 10분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기점으로 했을 때 종점인 서울 양재동 꽃시장까지 모두 8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송도∼서울 강남, 용인∼강남 등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시범운행 6개 노선을 선정한 국토해양부가 광역급행버스 운행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에 맞춰 노선을 개통할 경우, 많은 관광객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