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전광역시는 2일 봄철 벚꽃 개화시기를 맞아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전의 숨겨진 환상의 벚꽃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청호수길,회남길,산서길,계족산 숲길,대학로 등 대전시의 벚꽃 길은 총연장 87.3㎞로 1만830그루의 벚꽃이 심어져 있어 주변볼거리를 가족과 함께 둘러보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대청호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은 28.3㎞가 벚꽃길로 조성돼 있고 인근 대청호 자연생태관,직동 녹색체험마을,대청댐 물문화관,신탄진 봄꽃 축제 등을 둘러 보면 된다.회남길(동구 세천동∼회인 시계)은 26.6㎞이다.식장산(세천공원) 생태보전림,세천공원 생명축제,구절사,고산사 등 사찰이 주요 볼거리다.

15.2㎞의 산서길(중구 대전동물원∼동구 대별동)은 대전동물원과 보문산공원,뿌리공원,단채 신채호 생가를 인근에 두고 있다.계족산 숲길(계족산 공원)은 13.5㎞의 산책로를 끼고 있고 장동산림욕장,계족산성,숲속 황톳길 맨발 체험코스 등을 갖추고 있어 건강도 함께 챙길수 있다.대학로(갑천변 충대정문∼과학공원)는 3.7㎞ 길이의 가로수가 벚꽃으로 조성돼 있다.유성온천 야외 족욕체험장,엑스포공원,꿈돌이 동산,한밭수목원,천연기념물 센터,시민천문대,화폐박물관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대전시는 벚꽃 만개 시기가 평균기온 상승으로 평년보다 10일정도 빨리 이달 초부터 개화되고 시 외곽은 다소 늦은 4월 중순에 만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연계,지난 2007년부터 벚꽃 길 조성지를 확대 보완했고 새로 계족산과 대청댐 주변 옥천길,신상큰길,동부순환도로 등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벚꽃 길 특화거리를 만드는 등 환상적인 벚꽃 길을 가꾸어 왔다”며 “관람객들 위해 각 구청 및 사업소 가로수관리부서에 안내 전용 전화를 설치해 주변 먹거리,대중교통노선,쉼터,기타 볼거리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