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KF-16 전투기 한 대가 31일 낮 12시20분께 충남 태안반도 서쪽 40㎞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기 조종사인 손모 중령과 곽모 대위는 비상 탈출한 뒤 공군 탐색구조 헬기에 의해 해상에서 구조됐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 우리 공군은 130여대의 KF-16을 가동 중이며 이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4300만달러다. 전투기 추락 사고는 작년 11월4일 경기 포천시 상공에서 F-5E 두 대가 충돌해 한 대가 추락한 이후 처음이며 이번 사고 기종인 KF-16 전투기의 추락은 2007년 7월20일 이후 20개월여 만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