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3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1600여명의 학생이 시험을 거부하고 현장 체험학습을 떠났다.

체험행사를 조직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학부모 단체들은 "서울에서 310명,경기 120명,강원 110명,충남 200명,전북 200명,경남 130명 등 지역별로 수십~수백명가량의 학생들이 인근 산이나 강 등으로 체험학습을 갔다"고 밝혔다.

'세이노(Say No)' 등 일부 청소년 단체들은 진단평가 결과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시험에서 오답을 적어 내자는 '오답선언' 운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작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초6 · 중3 ·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 때와 달리 교사들의 조직적인 시험 거부 행위는 없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