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왕인문화축제 기간을 벚꽃 개화시기에 '딱 맞췄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영암군은 31일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왕인문화축제 때 월출산 100리 벚꽃길에 화사한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의 발길이 축제장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벚꽃을 보고 축제도 즐기면서 일상 탈출과 왕인 역사를 덤으로 배우는 영암으로의 봄나들이는 축제 기간인 4~7일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광주~영암 간을 운행하는 '영암관광 1일 버스투어'는 이미 마감됐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해 대박이 예감되는 수능 합격기원 '왕인학등' 달기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상춘객과 함께 대학 수능생과 가족, 친지들의 축제장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개막 행사로 열릴 '천인천자문 연(鳶) 날리기'는 벌써 화제가 되고 있다.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세계에 발산하는 의미로 대장연(방패연) 1개와 천인천자문연(가오리연) 125개를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연 날리기의 장관이 연출된다.

또 2천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림마을 일원에서는 '2200년 역사마을 구림스테이', '구림마을 전통문화체험 존', 왕인 도일 문화체험 '상대포 뗏목타기' 등이 펼쳐진다.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