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울산상공회의소(회장 최일학)가 지역의 고용난을 해결하기위해 ‘1사1인 고용창출’이라는 울산발 신뉴딜사업에 나선다.

울산상의는 31일 회장단과 상임위원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사 1인 고용창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를 위해 울산상의는 96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1개사에 최소 1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유도하기로 했다.정부와 전국의 자자체들이 실업난 해소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1사 1인 고용창출’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 곳은 울산이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은 글로벌 경기침체여파로 지역 기업들의 경영악화가 고용시장 악화로 이어지면서 지난 2월중 실업률이 8년만에 5%대로 치솟았다.이는 5.1%를 기록한 대구와 함께 전국 광역시도중 가장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실업자수는 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3.7%(1만1000명) 늘어났다.

울산상의의 ‘1사 1인 고용창출사업’은 특정업체에서 몇십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업체별로 한명씩 고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다른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울산상의는 이를 위해 경제총괄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최일학 울산상의 회장은 “사상 초유의 경기불황으로 수출감소와 투자위축,고용악화,소비위축 등 경기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1사 1인 고용창출사업은 소비촉진과 일자리만들기를 통해 지역경제는 물론 한국경제 회복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