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평가는 어떤 시험인가
학력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함으로써 잘하는 과목은 더욱 잘하게 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할 방법을 찾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측정해 기초 학력수준에 미달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평가를 주관하는 주체도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이지만 진단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이다.
교육청이 번갈아 가며 평가를 주관하고, 이번에는 부산시교육청이 맡았다.
평가 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이며 성적은 공개되지 않고 내달 중 학생들에게 교과별 및 영역별로 `도달' 또는 `미도달' 등급으로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학년도에 배웠던 내용 중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학생이면 누구나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된다"고 설명했다.
진단평가는 각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응시 여부를 결정하지만, 이번 평가에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모두 동시에 평가에 참가했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와 같은 전수방식으로 치러진 셈이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일부 학부모단체는 `일제고사'라고 지적하며 시험 거부운동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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