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에코그린스쿨' 사업 추진

경기도 안산 선부초등학교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친환경 녹색학교 연구시범학교'로 선정돼 1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학교는 이 돈으로 건물 옥상에 생태공원을 꾸미고 학교 울타리를 조성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선부초교는 2006년부터 야생화 밭과 생태연못이 갖춰진 '학교 숲'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고 교정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활용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선부초교처럼 도심에 위치한 학교 부지를 녹색 정원으로 만들어 도시 전체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교 곳곳을 정원으로 만들어 환경교육과 오염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녹색학교'(에코그린스쿨)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학교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숲이 도심에서 배출된 탄소를 흡수할 뿐 아니라 친환경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선부초교 등 15개 학교(교육과학기술부 지정 3개교 포함)를 '친환경 녹색학교' 연구시범학교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녹지 조성,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에 필요한 운영비 1천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올해 4억원을 들여 40개 학교에 자연 생태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이를 2012년까지 1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들꽃학습원 등 4곳을 지정해 자연 생태체험학습장 조성과 운영 등 기술을 지원하도록 하는 한편 경기농림진흥재단, 산림청 등과 연계해 학교 녹지화율을 높이는 사업을 병행한다.

도교육청의 남현석 장학사는 "학교의 자투리 땅만 잘 활용해도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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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